2006 WBC 당시 도쿄돔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야구팬. [사진 일간스포츠 DB]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5일 개막하는 가운데, 한국이 속한 조별리그 C조 경기가 열리는 도쿄돔에서는 관중의 응원 도구 사용에 일부 제한이 있다. 관람객들은 이 같은 규정을 사전에 인지하고 도쿄돔 입장 시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태극기를 준비하는 팬들은 손에 들고 흔드는 소형 태극기 정도가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보인다.
대만 매체 CNA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는 모든 관람객은 소지품 검사, 금속 탐지기 검사, 음료 검사를 포함한 보안 검색을 받아야 한다. 입장 시 용량이 1L(리터)를 초과하는 플라스틱병이나 주류는 일체 반입할 수 없다. 또한 도쿄돔 안의 전체 구역에서는 흡연이 엄격히 제한된다.
국기와 같은 깃발 사용 규정도 있다. 이번 대회 도쿄돔 경기장 규정에 따르면, 관람객은 1인당 1개에 한정하여 응원용 깃발이나 배너 등 응원 도구를 반입할 수 있다. 하지만 크기와 형태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다.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깃발의 크기는 약 60㎝×60㎝(2피트×2피트) 이하다. 또 손에 들고 사용하는 작은 깃발의 경우 막대 길이는 약 65㎝ 이하로 제한된다.
핵심은 다른 관람객의 관람권 제한에 있다. 대형 깃발이나 긴 깃대를 사용하는 응원 도구는 도쿄돔 내 반입이 제한될 수 있다. 일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도쿄돔 측은 다른 관람객의 시야를 가리거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품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좌석 여러 칸을 덮을 정도의 대형 국기나 길이가 긴 깃대는 현장에서 제지될 가능성이 크다.
CNA는 '응원 물품을 경기장 벽, 구조물, 기둥 또는 기타 시설물에 고정해서는 안 된다. 경기장 내 기존 표지판이나 광고물을 가려서도 안 된다. 경기장 내 모든 구역에서 퍼레이드 또한 금지된다'며 '소음을 유발하는 악기(트럼펫, 북, 플루트, 징 등)는 응원에 사용할 수 없다. 이러한 규정을 준수하더라도 다른 관람객에게 불편을 초래할 경우, 응원 도구 사용을 중단해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