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왼쪽)과 박찬욱 감독 / 사진=일간스포츠 DB
장항준 감독이 박찬욱 감독에게 받은 축하 문자를 공개했다.
4일 진행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녹화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의 장항준 감독과 제작자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출연했다.
선공개된 방송에서 장 감독은 (‘왕사남’ 흥행 이후) 달라진 점을 묻는 말에 “96세인 우리 아버지도 나를 좀 조심스럽게 대한다”며 “사람들도 많이 알아본다. 마스크를 껴도, 전철을 타도 알아본다. 답답할 노릇”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장 감독은 “자랑 하나 해도 되느냐”며 “며칠 전 박찬욱 감독님이 문자를 주셨다. ‘너무 축하한다. 너무 큰일을 해내서 고맙다. 박수 칠만한 일을 하셨다’고 보내셨다”고 전했다.
이에 장원석 대표는 “(박 감독에게 문자 받은 걸) 공개해도 되느냐”고 묻자, 장 감독은 “박찬욱 감독님이 나에게 문자를 보냈을 때는 어느 정도 공개를 각오하신 게 아닐까 싶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그래서 (박 감독에게) ‘살다 보니 감독님께 칭찬받는 날이 다 오네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거장의 칭찬을 받아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왕사남’은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로, 4일까지 959만 7461명의 관객을 모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