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5일(한국시간) 일본 나가노현 하쿠바 리조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FEC) 마지막 남자 슬라롬(회전) 경기에서 정동현은 컵 포인트 36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시즌 총 497점을 기록, 2위 에두아르도 사라코(이탈리아·482점)를 15점 차로 따돌리고 시즌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12월 중국에서 시작된 극동컵은 한국과 일본을 거쳐 진행됐으며, 슬라롬(SL)과 자이언트 슬라롬(GS) 종목에서 월드컵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주종목이 슬라롬인 정동현은 이번 슬라롬 종합 우승으로 2026-27시즌 FIS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극동컵은 월드컵 바로 아래 단계에 위치한 공식 FIS 컨티넨탈컵 시리즈로 알파인 스키 선수들이 더 높은 국제 랭킹과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무대 역할을 한다.
정동현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과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2017년 자그레브 월드컵에서는 한국 선수 월드컵 최고 성적인 14위를 기록했다.
또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알파인스키 슬라롬에서 21위를 기록했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자이언트 슬라롬에서는 33위를 기록하며 두 종목 모두 한국 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카스는 대한체육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카스 비욘드 메달 어워즈’에서 한국인에게 불모지와 같았던 설원에서 20년간 묵묵히 길을 개척해 온 정동현을 ‘탁월함’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정동현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5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으며 한국 알파인스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