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WBC B조 예선 1차전에서 영국에 완승을 거뒀다. (AP Photo/David J. Phillip)/2026-03-07 07:43:2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멕시코가 2026 월드베이스콜클래식(WBC) B조 첫 경기에서 영국에 승리했다.
멕시코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영국에 8-2로 승리했다. 경기 막판 타선이 터졌다. '드림팀' 전력으로 나선 미국을 비롯해, 지난 대회 8강 진출 팀 이탈리아, 그리고 영국·브라질과 한 조에서 경쟁하는 멕시코는 메이저리거(MLB)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앞세워 첫 경기에서 중요한 1승을 거뒀다.
승부는 7회까지 팽팽했다. 멕시코는 시카고 컵스 소속 하비에르 아사드가 선발 투수로 나서 3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영국은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었던 잭 앤더슨이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선취점은 멕시코가 냈다.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초 알바레스 주니어가 좌중간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6회 말 투수 알렉스 카리요가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유망주 포수 해리 포드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조금 더 앞선 것으로 평가받았던 멕시코가 고전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멕시코는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재런 듀란이 볼넷, 랜디 아로자레나가 역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지난 시즌(2025)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14홈런을 때려낸 조나단 아란다가 바뀐 투수이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불펜 투수 트리스탄 벡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 4-1로 앞선 멕시코는 9회 초에도 알렉 토마스, 조이 오티스, 아로자레나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4점을 추가했다.
결국 멕시코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만 내주며 리드를 지켜냈다.
멕시코는 MLB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미국·도미니카공화국에 비해서는 조금 전력이 떨어지지만, B조에서는 충분히 2위 안에 들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특히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격형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와 아로자레나는 현재 정상급 타자이며 듀란과 토마스는 각각 보스턴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대표 기대주다.
영국은 뉴욕 양키스 '풍운아' 재즈 치좀 주니어를 1번, 보스턴 주전급 내야수 네이트 이튼을 테이블 세터로 구성해 대응했다. 2025시즌 보스턴 리드오프 듀란과 양키스 1번 타자 치좀 주니어 대결이었다. 하지만 영국은 불펜진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