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1회말 1사 1, 2루 호주 알렉스 홀 타석 때 한국 선발 손주영이 포수 박동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호주전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당한 손주영이 결국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어제 경기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된 손주영 선수는 오늘 오전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상태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오늘 한국 귀국하여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라며 "오늘 선수단 미국 출국 때는 동행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손주영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만 소화하고 2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교체가 불가피했다.
당시 1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손주영은 팔꿈치 통증으로 2회 등판이 어렵다는 트레이너진의 소견을 받았다. 코치진은 불펜 투수가 몸을 풀 시간을 벌기 위해 일단 손주영을 2회 초 마운드에 올렸고, 류지현 감독이 구심과 이야기해 손주영의 교체를 진행했다. 이후 한국은 노경은을 급하게 올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7-2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손주영의 부상으로 투수진 고민에 빠지게 됐다.
WBC 규정상, 8강에 진출한 팀은 2라운드를 앞두고 투수 엔트리를 바꿀 수 있다. 대회 전 미리 제출한 '예비 투수 풀(DPP, Designated Pitcher Pool)'에서 교체가 가능하다. 당시 한국은 왼손 투수 배찬승(삼성 라이온즈)과 오른손 투수 김택연(두산 베어스) 유영찬(LG 트윈스) 그리고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명단에 올린 바 있다. 이중 김택연과 유영찬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부상으로 교체된 바 있다. 배찬승과 문동주만이 남아 있다.
다만 부상 선수가 발생했을 땐, 증거 자료만 제출한다면 DPP 명단 외의 선수로 교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