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15일(한국시간) 열린 베네수엘라와 WBC 8강전 1회 말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야구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속 우승 도전이 8강에서 멈췄다.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 5-8로 졌다. 도쿄돔에서 열린 C조 1라운드를 4전 전승으로 통과했던 일본은 이날 패배로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오타니가 15일(한국시간) 열린 베네수엘라와 WBC 8강전 9회 말 5-8 패배가 확정되는 뜬공 아웃에 그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스포니치는 "일본의 연속 우승 꿈이 산산조각 났다"고 전했다.
일본이 올해 WBC 6회 대회까지 치르면서 한 경기에 8점을 내준 건 처음이다. 종전 한 경기 최다 실점은 6점이다. 일본 스포니치는 "종전 쿠바를 상대로 3차례, 네덜란드전에서 2차례 6점을 내줬다"며 "이 대회 참가 후 WBC 최악의 (실점) 기록"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7일 한국을 상대로 8-6으로 이겼지만, 당시에도 6점을 내준 바 있다.
일본이 자랑하는 마운드가 무너졌다.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1회 초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1회 말 선두 타자 홈런으로 응수했지만, 요시노부가 2회 연속 2루타로 리드를 또 허용했다. 일본은 3회 말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스)의 동점 2루타와 모리시타 쇼타(한신)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스코어를 뒤집었다. 일본 선수단이 15일(한국시간) 열린 베네수엘라와 WBC 8강전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야마모토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베네수엘라는 5회 마키엘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추격의 2점 홈런을 터트렸다. 6회에는 와일러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가 7-5로 달아나는 대형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의 WBC 역사상 한 경기 최다 실점 불명예 기록이 나왔다.
일본은 8회 초 2사 2루에서 다네이치 아쓰키(지바 롯데)의 2루 견제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준 끝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