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 선발팀이 2026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IS 포토 한국 대학 선발팀이 2026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서 졌다. 어느덧 한일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오해종 중앙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 선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의 웨이브 스타디움 가리야에서 열린 일본 대학 선발팀과의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서 1-2로 졌다.
한국 대학 선발팀은 이날 패배로 정기전 5연패를 기록했다. 2004년 양국 정기전이 덴소컵으로 재편된 뒤 통산 전적은 8승 2무 12패로 한국이 열세다. 일본 원정 무승 징크스도 12경기(1무 11패)로 늘었다.
2024년과 지난해에는 득점하지 못하고 각각 0-2, 0-1로 패했는데, 3년 만에 일본 골문을 연 것은 호재다.
무기력한 패배는 아니었다. 오해종 감독은 일본 대학 선발팀의 패스 축구를 파훼하기 위해 ‘전방 압박’을 준비했는데, 일본 수비진이 애먹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2026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 경기 모습. 사진=IS 포토 한국은 전반 13분 전방 압박을 통해 ‘주장’ 장하윤이 상대 패스를 끊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일본은 전반 중반부터 매끄럽게 풀어 나오기 시작했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로 풀어 나오면서 히라오 하야토가 슈팅까지 때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국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23분 황태환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제친 뒤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황태환은 전반 32분 끈덕지게 압박해 볼을 뺏어낸 뒤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는데, 볼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골대로 들어가는 볼을 수비수가 걷어내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좋았던 분위기는 한순간에 가라앉았다. 전반 추가시간, 일본이 프리킥 상황에서 나카무라 류세이가 올린 볼을 히라오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에도 거센 압박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태경이 올린 크로스를 성예건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2026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 경기 모습. 사진=IS 포토 그러나 후반 21분 일본의 롱 스로인에 당했다. 오른쪽에서 길게 쭉 뻗어 온 볼을 오가와 료야가 머리에 맞혀 한국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공격 모드’에 돌입했다. 하지만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후반 39분 이태경의 크로스를 장하윤이 머리에 맞혔는데, 골대 옆으로 살짝 빠졌다. 후반 44분 역습 상황 이후 일본 골문 앞에서 한국 선수들이 연달아 찬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이번에도 일본이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