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뉴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장편 애니메이션 트로피를 품었다.
16일 오전 8시(현지시간 15일 오후 7시)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오스카)이 열렸다.
이날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은 디즈니의 ‘주토피아2’, ‘엘리오’, ‘리틀 아멜리’, ‘아르코’ 등과 경쟁 끝에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매기 강 감독은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나처럼 생긴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를 이제 만들어서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이건 한국과 한국인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 역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음악과 이야기에는 이런 힘이 있다는 것을 젊은 영화 제작자, 예술가에 말해주고 싶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공개돼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케데헌’은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 당시 전 세계의 관심을 독차지한 영화는 공개 11주 차에 누적 2억 660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제치고 넷플릭스 최고 시청 콘텐츠에 등극했다.
한편 이날 ‘케데헌’은 극중 걸그룹 ‘헌트릭스’ 노래를 가창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의 ‘골든’ 무대도 펼친다. 오스카 첫 K팝 공연으로, 한국 전통악기 연주와 무용 퓨전 등을 활용해 ‘케데헌’의 뿌리인 민속학적인 요소와 문화적 영감을 기릴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