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문유현이 15일 KCC와의 경기 중 왼 발목을 접질린 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17일 구단에 따르면 그는 전거비인대를 다쳐 3주가량 결장한다. 사진=KBL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시즌 막바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악재와 만났다.
정관장은 17일 기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동 2위(30승17패)다. 최근 3연승을 달리다, 지난 16일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68-80으로 일격을 맞고 단독 2위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정관장은 올 시즌 선수단의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시즌 전 하위권으로 분류됐으나, 베테랑 유도훈 감독의 지휘 아래 막강한 수비의 팀으로 변모했다. 백코트에는 해결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국가대표 가드 변준형과 박지훈이 건재했고, 여기에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문유현까지 합류했다. 정관장은 올 시즌 평균 득점 9위(74.9점)지만, 리그 전체 1위의 수비력(평균 71.9실점)을 뽐낸다.
1위 창원 LG(33승15패)를 추격하던 정관장의 발목을 잡는 건 부상이다.
먼저 문유현이 지난 14일 부산 KCC전 박스아웃을 하다 왼 발목을 접질리며 쓰러졌다. 그는 지명 후에도 다리 근육 부상 문제로 데뷔가 늦어진 바 있는데, 순위 경쟁 막바지인 6라운드에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또 다른 가드 변준형의 몸 상태도 관건이다. 그는 16일 한국가스공사전 중 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 부위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그를 괴롭힌 곳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앞둔 그는 올 시즌 다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17일 정관장 관계자는 “먼저 문유현 선수의 경우 전거비인대를 조금 다쳤다. 그 외 손상은 없으나, 3주가량 결장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문유현의 안전을 위해 그의 복귀 시점을 오는 4월 5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변준형 선수의 경우 특별히 병원을 가거나 하는 단계는 아니다. 이전에도 다친 부위지만, 꾸준히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관장 입장에선 팀의 엔진이자 해결사 역할을 해줄 두 선수의 건강이 절실하다. 위안인 점은 두 선수 외 부상자가 없다는 점이다. 정관장은 오는 22일 수원 KT와의 홈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