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대표적인 해안 도시 알라니아(Alanya)가 오는 3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2026 알라니아 울트라 트레일(Alanya Ultra Trail)’ 러닝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튀르키예 관광홍보개발청(TGA)과 청소년체육부의 지원으로 개최된다. 201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 34개국에서 7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 트레일 러닝 협회(ITRA) 공인 대회로 자리 잡았다.
러닝 코스는 과거 유목민 ‘요륵(Yörüks)’족이 이동하며 사용했던 옛길을 따라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눈 덮인 타우루스 산의 봉우리에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레오파트라 해변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달리며 튀르키예의 사계절을 동시에 경험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명소들을 경유하도록 설계했다. 참가자들은 13세기 셀주크 시대의 유산인 알라니아 성을 비롯해 붉은 탑(크즐쿨레), 전통시장(베데스텐), 고대 조선소 등 유서 깊은 유적지를 지나며 대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대회 종목은 참가자의 숙련도에 따라 다섯 가지 코스로 나뉜다. 가장 긴 구간인 68km 알라니아 울트라 트레일(AUT)을 포함해 42km 타우루스 마운틴 트레일(TMT), 27km 케이쿠밧 마운틴 런(KMR), 18km 클레오파트라 쇼트 트레일(CST), 5km 알라니아 캐슬 런(ACR) 등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경기 후 현지의 풍성한 미식 문화도 즐길 수 있다. 튀르키예 전통 플랫브레드인 ‘괴즐레메(gözleme)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 지역 특산 와인 등 다양한 미식이 준비돼 있다. 또한 라이브 공연과 활기찬 바가 어우러진 알라니아 특유의 역동적인 나이트라이프는 대회 후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