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성현이 병역 문제로 시즌 도중 귀국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9일 "김성현이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더라도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한국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김성현은 올해 초 90일간 출국 연장 허가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해당 기간의 마지노선은 올 4월 초에 열리는 텍사스오픈이다. 텍사스오픈 우승자에겐 그 다음주에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병역 문제가 걸린 김성현은 우승해도 마스터스에 참가할 수 없다.
김성현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텍사스오픈까지 출전할 예정이라면서 "그 이후엔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우선 한국에 돌아갈 것이다. 올해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PGA투어도 김성현을 돕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성현에게 병가를 부여하면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현으로선 오는 9월에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는 것이 PGA 투어 복귀를 향한 최상의 시나리오다.
올해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에는 추후 공지 예정인 기준일의 세계 랭킹 상위 선수들에게 출전 우선권을 준다. 기준일 세계 랭킹 상위 15명이 1순위 후보군이 되며 세계 랭킹 상위 선수부터 아시안게임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 3명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가 된다.
현재 세계 랭킹 기준으로는 김시우(28위), 임성재(82위), 안병훈(123위), 김주형(127위), 김성현(157위) 순이다. 현재 순위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김성현은 앞의 4명 가운데 2명이 불참 의사를 밝혀야 올해 AG에 나갈 기회가 생긴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