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1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친 한국 선발 투수 손주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3.9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투수 손주영의 상태에 대해 "생각보다 좋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호주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만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시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것이 원인이었다. 이후 검진 결과 염증이 확인되면서, 2라운드가 열리는 마이애미로 향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어쨌든 우리 코치가 (대회에) 갔으니까 (투구) 스톱도 가능한 거"라며 "내가 봤을 때 (손주영의) 성격상 스톱이 안 된다. 성격상 무조건 던진다고 그랬을 거다. 우리 코치가 안 갔으면 마이애미까지 갔을 거다. 워낙 욕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WBC에는 LG 김광삼 투수 코치와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가 합류해 대표팀을 지원했다. 손주영의 상태를 잘 아는 코칭스태프였던 만큼, 선수 보호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 실내 연습장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투수 김택연이 불펜 피칭에 앞서 김광삼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대표팀과 kt wiz와의 연습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2026.2.27 [연합뉴스]
염경엽 감독은 "김광삼 코치하고 김용일 코치가 잘 스톱시켰다"며 "거기서 (무리해서 공을 더 던지다가) 하나 툭 터지면 엄청나게 터지는 거"라고 부상 확대를 경계했다. 다만 손주영의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현재는 캐치볼을 하며 조심스럽게 컨디션을 점검하는 단계로, 통증이 없어야 정상적으로 투구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첫 피칭을 봐야 할 거 같다"며 "통증이나 이런 것들에 따라서 (복귀 시점이) 빨라지느냐, 정상적으로 가느냐, 늦춰지느냐가 정해진다. (언제 첫 피칭을 할 건지에 대해선) 아직 보고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