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뒤 향후 계획으로 젊은 선수 발굴을 언급했다.
신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1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1-4로 졌다.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코너킥 수비에도 실패해 추가 실점을 내줬다. 후반 33분 박수정(AC밀란)의 패스를 받은 강채림(몬트리올)이 오른발 터닝 슈팅을 시도해 일본의 골망을 가르며 만회했지만, 이후 쐐기 골을 허용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3·4위전은 없다.
한국은 4년 전 이 대회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서 개최국 호주와 대등하게 맞서는 등 기세를 올렸고, 4강까지 올라 기대감을 키웠지만 숙적 일본을 넘지 못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8위로, 한국(21위)보다 13계단 높다. 역대 여자축구 한일전 성적은 4승12무20패로 밀린다. 지난 2015년 동아시안컵 2-1 승리 이후 10경기 무승(4무6패)다.
AFC에 따르면 신상우 감독은 경기 뒤 “먼저 일본의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그리고 우리 모든 선수단에 감사한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일본이 강팀이라는 걸 알 수 있었고, 감독으로서 많은 걸 배웠다”고 평했다.
이어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버틸 수 있다면 후반에 기회가 있을 거로 믿었다. 분위기를 바꿀 선수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골을 먼저 내준 뒤엔 많은 걸 하기엔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한국은 경기 내내 일본의 조직적인 압박에 흔들렸다. 후반전 강채림의 득점으로 일본의 대회 무실점 행진을 끊어낸 건 위안이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신상우 감독은 다음 과제로 선수 발굴을 꼽았다. 신 감독은 “계속 젊은 선수를 찾아다닐 것이다. 세대교체를 할 시점이 됐기 때문이다. 일본전을 계기로 많은 걸 느끼고 발전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