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31)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31)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더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비슬리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6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3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비슬리는 타선이 3회 5점을 지원하며 리드를 잡아 승리 투수 요건도 갖췄다. 지난 15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동안 사사구 4개, 피홈런 1개를 기록하며 3점을 내줬던 그가 '최종' 리허설에서 깔끔한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비슬리는 1회 초, 1번 타자 오재원에게 우전 안타, 요나단 페라자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국가대표 듀오 문현빈과 노시환을 각각 삼진 처리했고, 강백호를 3루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비슬리는 선두 타자 채은성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2회도 후속 하주석·허인서·심우준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해낸 그는 타선이 이어진 공격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유강남이 홈런 2개를 치며 5-0으로 앞서간 4회, 노시환·강백호 두 거포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도 각각 3루 땅볼과 1루 직선타를 유도하며 견고한 투구를 이어갔다.
첫 위기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5회 선두 타자 하주석에게 2루수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안타를 내줬고, 허인서에게 진루타를 허용하며 놓인 1사 2루에서 심우준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하지만 비슬리는 이어진 오재원과의 승부에서 투수 땅볼을 유도했고, 김태연까지 땅볼 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비슬리는 지난 시즌(2025)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며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무기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이미 아시아 무대 경험이 있어 빠른 속도로 새 소속팀 롯데에 녹아들었다. 강속구뿐 아니라 스위퍼의 구종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다소 흔들렸지만, 지난 시즌 KBO리그 준우승 팀 한화를 상대로 2026시즌 기대감을 높이는 투구를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