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KT 감독이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연승 실패 뒤 흐름을 놓친 자신을 자책하면서도, 여전히 6강 플레이오프(PO) 희망이 있다고 진단했다.
문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22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양의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77-86으로 졌다. 2연승에 실패한 KT는 여전히 7위(23승25패)에 머물렀다.
KT 입장에선 통한의 패배다. 시즌 내내 안정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에 머물렀으나, 조엘 카굴랑안, 하윤기의 부상 공백에 흔들렸다. 이날을 포함해 최근 5경기서 단 1승(4패)에 그쳤고, 어느덧 7위까지 추락해 봄 농구와 멀어지고 있다.
KT는 이날 패배로 6위 부산 KCC와 경기는 2경기로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오는 27일 KCC와의 원정경기서 사활을 걸어야 할 처지다.
이날 KT는 포워드의 높이를 앞세워 먼저 달아나는 듯했다. 문정현(19점 12리바운드) 박준영(13점) 데릭 윌리엄스(19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약점으로 꼽힌 3점슛이 경기 초반 터진 것도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이틀 전 2차 연장의 여파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KT의 페이스가 떨어졌다. KT는 3쿼터 완전히 흐름을 내줬고, 4쿼터 초반 5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등 정관장의 수비에 고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반은 준비한 대로 잘 이뤄졌다”고 운을 뗀 뒤 “3쿼터 초반도 나쁘지 않았으나,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에게 터프샷을 연이어 허용하며 흔들렸다”고 곱씹었다. 오브라이언트는 최종 28점을 올렸는데,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쳤다.
3쿼터를 거듭 돌아본 문경은 감독은 “내가 그 상황에서 (흐름을) 잡아줘야 했는데, 스스로가 아쉽다”고 자책하며 “선수들도 2차 연장으로 인한 여파가 그때 터진 거 같다. 아쉬움은 있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배수의 진을 계속 치고 있으나, 다시 앞선 패배를 만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거”라고 강조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