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하와 알리가 함께하는 듀엣 콘서트 ‘송 : 더 배틀 오브 레전드’가 지난 22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KBS ‘불후의 명곡’에서 각각 남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두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대표 히트곡은 물론 재해석 무대, 스페셜 듀엣 무대까지 다채롭게 구성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공연의 포문은 ‘라젠카, 세이브 어스’ 듀엣 무대로 열렸다.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단숨에 객석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정동하는 ‘생각이 나’, ‘이별을 노래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봄바람’, 그리고 지난해 11월 발매된 ‘그 집 앞’까지 연이어 선곡하며 무대를 이어갔다. 알리는 ‘천년바위’, ‘진달래꽃 피었습니다’, ‘365’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드러내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서로의 곡을 바꿔 부르는 무대를 통해 정동하는 알리의 ‘네잎클로버’를, 알리는 정동하의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를 가창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팝송 ‘다이 위드 어 스마일’ 무대를 함께 꾸미며 완성도 높은 하모니를 선사했다.
2부 공연은 알리의 솔로 무대로 시작됐다. ‘골목길’과 ‘킬리만자로 표범’을 연달아 선보이며 노련한 무대 매너와 안정적인 가창력을 드러냈다.
정동하의 ‘바람이려오’ 무대가 끝난 뒤 관객들과 함께하는 현장 이벤트가 시작됐다. 알리의 ‘펑펑’과 정동하의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를 부를 관객을 현장에서 선정, 가수가 무대 아래로 내려가 마이크를 전달했다. 지원자들의 노래를 들은 두 사람은 관객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에 감탄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어 알리는 대표곡 ‘지우개’를 시작으로 ‘펑펑’, ‘네잎클로버’를 열창하며 관객들과 더욱 깊이 호흡했다. 이 흐름을 이어받아 정동하는 ‘너의 모습’,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를 통해 관객들과 교감했고, ‘네버 엔딩 스토리’로 무대를 마무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짧은 VCR 영상 이후에는 다시 두 사람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그룹 아이들의 ‘톰보이’와 싸이의 ‘예술이야’를 연달아 선곡하며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두 보컬리스트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정동하는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무대를 최고의 컨디션으로 선보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에너지를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리 역시 “듀엣 콘서트인 만큼 더욱 깊어진 음악적 호흡과 감동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관객들과 함께 완성하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정동하와 알리는 ‘비상’을 끝으로 본 무대를 마무리했다. 공연 종료 후에도 관객들의 뜨거운 앵콜 요청이 이어졌고, 두 사람은 다시 무대에 올라 ‘그대에게’를 마지막으로 열창하며 깊은 여운 속에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번 광주 공연은 전국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첫 무대로, 한층 강화된 라이브 밴드 사운드와 차별화된 무대 연출로 관객들에게 몰입도 높은 공연 경험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김해, 경주, 고양, 서울, 목포, 대구, 부산 순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