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당국이 28일(한국시간) 밝혔다.
AP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미틴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우즈가 보석금을 납부한 뒤 귀가했다고 발표했다. 보석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안관실은 우즈의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도 공개했다. 우즈는 사고 당시 입었던 푸른색 셔츠 차림으로, 충혈된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앞서 우즈는 27일(현지시간) 오후 미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부근에서 자신의 랜드로버 차량을 몰고 자택 인근의 왕복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중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냈다. 우즈는 조수석 쪽 창문으로 기어 나왔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다만 당국에 따르면, 우즈는 현장에서 음주측정기 검사에 응해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소변 검사를 거부해 체포된 뒤 주 법에 따라 구금됐다.
우즈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실내 가상 현실 골프 리그인 TGL 2025~26시즌 결승 2차전에 김주형, 맥스 호마(미국)가 속한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 소속으로 출전, 1년 만에 TGL 무대에 복귀해 건재함을 알렸으나 이번 차량 전복 사고로 향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우즈는 오는 4월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할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