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타자들에게 절망을 안겼던 크리스토퍼 산체스(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올스타전에서 난타를 당했다. National League catcher Drake Baldwin has a mound conference with starting pitcher Cristopher Sanchez in the first inning of the 2026 MLB All-Star Game at Citizens Bank Park in Philadelphia, Pennsylvania, on Tuesday, July 14, 2026. Photo by Laurence Kesterson/UPI/2026-07-15 09:45:38/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타자들에게 절망을 안겼던 크리스토퍼 산체스(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올스타전에서 난타를 당했다.
산체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산체스는 지난 3월 열린 WBC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투수로 한국 대표팀 타자들을 상대해 5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투수의 위력이 국제대회에서 드러난 것.
그런 산체스가 이날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1위 제이콥 미시오라우스키 등 몇몇 투수가 빠져 대체 선수로 나섰지만, "최고의 영광"이라고 말할 만큼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첫 타자이자 MVP 3회 수상자 마이크 트라웃은 삼진 처리했지만,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요르단 알바레즈에게 안타, 시어 랭겔리어스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주니어 카미네로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2·3루 위기가 이어졌고, 바비 위트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까지 몰린 뒤 코디 벨린저와 벤 라이스, 뉴욕 양키스 듀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올스타전 선발 투수는 보통 1이닝을 소화한다. 2이닝을 막을 때도 있다. 산체스가 예상 밖으로 고전하면서, 코칭 스태프도 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MLB에서 가장 극성적인 팬덤을 보여주고 있는 필라델피아 홈팬들은 침묵했다. 산체는 라일리 그린을 삼진 처리하며 어렵게 1회를 마쳤다.
산체스는 지난 7일 등판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12피안타 9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150㎞/h 대 후반 싱커를 앞세워 리그 최고의 투수로 올라섰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기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