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에서 김신영X천단비가 완벽한 앙상블로 무대를 장악하며 '2026 연예계 가왕전 1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749회 ‘불후의 명곡’(연출 김형석 최승범/이하 ‘불후’)은 '2026 연예계 가왕전 1부'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에서는 김신영&천단비, 랄랄, 문세윤, 개그콘서트 ‘챗플릭스’ 팀, 박준형, 송일국&오만석(뮤지컬 ‘헤이그’ 팀), 이찬석, 이휘재, 조혜련, 홍석천까지, 희극인부터 배우, 크리에이터, 쇼호스트를 총망라한 10팀이 모여 진검승부를 펼쳤다. 이에 전국 시청률 4.8%를 기록했다.
1부 첫 번째 순서로 홍석천이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홍석천은 화려하고 파워풀한 무대 매너에 탄탄한 가창력을 더해 관객들을 순식간에 기립시켰다. 특히 클라이맥스에서는 그의 보석함 속에서 튀어나온 네 명의 핫가이들이 출동해 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에 김신영은 “확실히 보여줬다”고 감탄했고, 오만석은 “홍석천이 홍석천 했다. 본인의 색깔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박준형이었다. 김상배의 ‘안돼요 안돼’를 선곡한 박준형은 유려한 가창력에 희극인의 끼와 아이디어를 이색적인 무대를 꾸몄다. 특히 그의 비밀병기 박성호가 깜짝 등장해 요들송을 열창했는데, 원곡과 요들송의 신박한 매시업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세윤은 “박성호 선배의 요들송이 전혀 과하지 않고 마지막엔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전했고, 송일국은 “트로트와 요들송의 접목은 세계 최초 아니냐. 아이디어에 큰 박수를 드리고 싶다”며 감탄했다. 홍석천과 박준형의 첫 대결에서는 홍석천이 승리를 거뒀다.
세 번째 순서로 문세윤이 김동률의 ‘리플레이’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평소 가창력으로 정평이 난 문세윤은 감미로운 저음과 폭발적인 고음을 넘나들며 목소리 하나만으로 승부를 봤다. 음악을 향한 진심이 고스란히 묻어난 그의 노래는 명곡판정단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이찬원은 “홍석천 씨 긴장하셔야겠다. 2옥타브를 넘나드는 노래인데 음의 고저를 굉장히 잘 활용하신 것 같다”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홍석천과 문세윤의 맞대결에서 문세윤이 승리를 따냈다.
이휘재가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선곡해 네 번째 무대를 꾸몄다. 이휘재는 담담한 음성으로 가사를 곱씹으며 노래를 소화했다. 이에 신동엽은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는 마지막 가사가 너무나도 와닿았다”라고 깊은 여운을 전했다. 문세윤과 이휘재의 대결에서는 이휘재가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승자로 올라섰다.
이휘재는 4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소감을 진솔하게 밝히기도 했다. 이휘재는 “제가 어떤 부분에서 미흡했고, 모자랐고, 실수를 했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다. 30년 방송 생활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처음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공교롭게도 섭외 연락을 받은 날이 어머니 기일이었다. 어머니가 도와주셨나 싶었다. 일을 많이 했을 때는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다. 여의도에 오는 길이 너무 좋고, 동료들을 만나서 에너지를 받는 것도 너무 좋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 무대는 김신영과 천단비의 서울패밀리의 ‘이제는’이었다. 두 사람은 레트로 무드를 제대로 살린 무대를 연출하며 객석과 토크 대기실을 순식간에 디스코 열기로 물들였다. 저음의 김신영과 고음의 천단비가 완벽하게 이뤄낸 앙상블은 귀를 즐겁게 했고, 두 사람의 신창 차이를 이용한 퍼포먼스는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가창력·컨셉·유머를 모두 챙긴 ‘육각형 무대’를 완성한 김신영X천단비 듀오에 랄랄은 “찢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고, 이찬원은 “정말 위일청과 김승미 같았다”며 호평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김신영X천단비가 이휘재를 꺾고 1부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렇듯 '2026 연예계 가왕전 특집 1부'는 연예계 대표 음악 실력자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인 만큼, 볼거리가 가득했던 특집이었다. 목소리 하나로 깊은 울림을 전한 아티스트부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승부수를 띄운 아티스트까지, 색다른 재미가 쏟아져 남은 2부에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