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는 29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 52개 중 스트라이크가 28개(53.8%).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돼 온 제구 불안이 다시 드러나면서 결국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1회 말 무사 1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이의리는 2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고명준과 김성욱의 연속 피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린 뒤 조형우에게 중견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정준재의 볼넷 이후 박성한에게 또다시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맞고 '빅이닝'을 내줬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2사 2루에서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전반적으로 제구가 안정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이의리. KIA 제공
이범호 감독은 0-4로 뒤진 3회 롱릴리프 황동하를 마운드에 세웠다. 이의리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0㎞/h로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직구 투구 수 29개 중 스트라이크가 15개에 불과했다. 커브(1개) 슬라이더(17개) 체인지업(5개)을 섞어 완급 조절을 시도했지만, 제구 난조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