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카스트로가 31일 잠실 LG전에서 전력으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등록명 카스트로)가 시즌 초반 '대박 향기'를 풍기고 있다.
KIA는 지난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 개막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김도영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펄펄 난 가운데 '앞타자' 카스트로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득점(2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개막 후 3경기 모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다. KIA 카스트로가 31일 잠실 LG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카스트로는 0-0이던 1회 초 1사 후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김도영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카스트로는 2-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 3루에서 톨허스트에게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김도영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추가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이우찬(좌완)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총액 100만달러(15억원)에 계약한 카스트로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멀티플레이어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16홈런 15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리플A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1홈런 65타점을 올렸다. KIA 구단은 "카스트로는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춘 중장거리형 타자"라며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 팀 타선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IA는 2025시즌 35홈런을 기록한 패트릭 위즈덤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민했으나, 클러치 능력 문제를 이유로 동행을 포기했다.
카스트로는 시범경기에서 정확도(타율 0.235)도 낮았지만, 8안타 중 장타가 하나도 없었다. 31일 잠실 LG전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카스트로. 사진=KIA 제공 개막 후에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카스트로는 3경기에서 타율 0.538(13타수 7안타) 장타율 1.00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안타 7개 중 홈런 1개, 2루타 3개로 장타 비중이 아주 높다. 3경기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빠짐없이 장타를 때려냈다. 삼진과 볼넷은 각각 2개씩 기록했다. 왼손 투수, 오른손 투수 유형도 가리지 않고 고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