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표팀의 최근 월드컵 관련 성적. 이탈리아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7·맨체스터 시티)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매체 BBC는 2일(한국시간) “돈나룸마는 보스니아와의 월드컵 플레이오프(PO) 경기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뒤, 이탈리아의 본선행을 이끌지 못하게 된 슬픔 때문에 울었다고 밝혔다”고 조명했다.
이탈리아는 전날(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제니차의 빌리노 폴리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유럽 예선 PO A조 결승서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를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강국이지만, 마지막으로 본선을 누빈 건 12년 전이다.
이탈리아 주장을 맡고 있는 돈나룸마는 보스니아전에서 여러 차례 선방쇼를 펼쳤으나, 끝내 고개를 숙였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상대의 페널티킥 분석표를 찢고, 경기 뒤엔 보스니아 선수들과 충돌하는 등 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일 자신의 SNS에 월드컵 탈락 후 소감을 전한 이탈리아 골키퍼 돈나룸마. 사진=돈나룸마 SNS 매체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날 경기가 끝난 후 나는 울었다”면서 “이탈리아가 마땅히 있어야 할 곳으로 이끌지 못했다는 실망감에 울었다”고 고백했다.
돈나룸마는 지난 2016년 17세 나이로 AC밀란(이탈리아)서 프로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서 A매치 81경기나 소화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클럽에서도 밀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거쳐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2024~25시즌엔 한국 대표팀의 이강인과 함께 PSG의 4관왕에 기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20대 커리어에는 월드컵 출전 기록이 쓰일 수 없게 됐다. 그가 다음 월드컵에 도전할 2030년에는 31세가 된다.
돈나룸마는 “월드컵에 가기 위해선 많은 힘과 열정, 그리고 확신이 필요할 거”라며 “항상 믿어야 한다. 이게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다. 삶은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사람들에게 보상하는 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가 우리가 다시 시작해야 할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BBC는 “이탈리아가 2006년 프랑스를 꺾고 우승한 이후, 화성에서 물이 발견됐고, 레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했다. 당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스페인)은 태어나지도 않았다”고 조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