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사진=KOVO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GS칼텍스는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5, 14-25, 20-25, 25-22, 15-7)로 신승을 거뒀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은 GS칼텍스는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GS칼텍스 에이스 지젤 실바의 득점력은 2차전에서도 빛났다. 그는 총 35득점을 기록하며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공격 성공률(47.69%)도 가장 높았다. 4세트 20점 진입 전후부터 그의 독무대였다. 특히 블로커 손 상단을 노려 터치아웃을 끌어내는 공격이 돋보였다.
세터 안혜진도 승리 1등 공신이다. 특유의 움직임이 많은 플로터 서브를 구사하는 안혜진은 승부처였던 4세트 16-17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버로 나서 에이스 2개를 포함해 GS칼텍스의 연속 4득점을 이끌었다. 5세트 초반에는 상대 블로커들을 완전히 속이는 2단 패스 페인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실바뿐 아니라 유서연이 11점, 레이나가 10점을 기록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여줬다. 오세연은 결정적인 블로킹 2개를 해냈다. '원맨팀' 오명을 비웃 듯 모든 선수가 활약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심각한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자멸했다. 4세트 막판에는 정확히 리시브해 매끄럽게 연결한 공격이 거의 없었다. 5세트 초반 연속 4점을 내주는 과정도 정규리그 1위 답지 않았다. 4세트 한국도로공사 리시브 효율은 29.17%에 불과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지난 10년 팀을 이끈 김종민 감독과 결별했다. 김영래 감독대행 체제로 1·2차전을 치렀다. 사령탑 부재가 선수들에게 상실감으로 작용해 경기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4세트 막판 기본기가 흔들리며 당한 역전과 5세트 무기력한 경기력은 감독 부재 탓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