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방송되는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같은 자리에서 같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남편과 그런 남편의 경제적 무관심이 오랜 원망으로 남은 아내, ‘지정석 부부’의 사연이 그려진다.
사연자 아내는 오전에는 요양보호사, 오후에는 활동지원사로 연중무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이른 새벽부터 일하러 나간 사이 하루 종일 소파에 앉아 TV만 보는 모습으로 의아함을 자아낸다. 아내가 퇴근할 때까지 남편의 유일한 일과는 TV 시청. 아내가 늦은 밤 집에 돌아오자 남편은 다급하게 TV를 끈다.
그런 남편을 보자마자 아내는 속사포처럼 잔소리를 쏟아낸다. 힘든 업무 중에도 잘 웃던 아내는 유독 남편에게만 인색한 이유에 대해 “내가 이렇게 독사가 된 건 100% 남편 잘못이다. 남편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토로한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계속된 잔소리에도 대꾸조차 하지 않는다.
사진=MBC 아내는 남편의 경제적 무관심이 오랜 한으로 남았다고 호소한다. “남편은 살림에 전혀 보탬이 안 된다”라고 까지 말하는데, 고정적인 생활비를 주지 않고 오로지 남편 자신을 위해서만 돈을 쓴다는 것. 심지어는 과거 도박과 경마에 이어 최근에는 복권까지 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한다. 이에 아내가 지금까지도 가족의 생계를 홀로 책임져오고 있단 설명이다.
남편의 폭력성도 폭로된다. 잔소리에도 꿈쩍하지 않던 남편이 아내와 다툼 중에 믿기 힘든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아내는 남편에게 각목으로 맞은 적도 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이에 대한 남편의 반응 또한 충격적이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딸들은 아버지의 모습만 부모님 결혼식 사진에서 오려내기까지 한다. ‘지정석 부부’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지,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62회는 오는 6일 오후 9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