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5차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4.10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18 25-21 19-25 25-23)로 제압했다. 이로써 1·2차전에 승리한 뒤 3·4차전을 내줬던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자 통합 4연패 위업을 이뤘던 2023~24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그뿐만 아니라 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까지 제패하면서 트레블을 해냈다. 반면 2024~25시즌 3관왕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사상 첫 '리버스스윕 우승'까지 한끗이 부족했다.
이날 승부처는 2세트였다. 대한항공은 16-17로 뒤진 상황에서 정지석의 백어택으로 균형을 맞춘 뒤 3연속 득점하며 19-17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외국인 선수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가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이자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하며 점수를 21-18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대한한공은 4세트에서도 중반까지 11-14로 끌려갔지만, 중후반 강력한 뒷심을 발휘했다. 22-22에서 상대 허수봉의 서브 범실과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뒤 24-23에서 나온 김민재의 속공으로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었다.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5차전 경기.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4.10 [연합뉴스]
대한항공은 마쏘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7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정한용(14점) 임동혁(12점) 정지석(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레오(17점)와 허수봉(12점)이 29점을 합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5차전 경기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