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후스포츠는 '전 메이저리그(MLB) 감독이자 선수였던 필 가너가 췌장암으로 2년간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유가족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향년 76세'라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선수 시절 세 차례 올스타에 뽑힌 내야수 출신인 가너는 1992년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1999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000~02), 휴스턴 애스트로스(2004~07)를 거쳤다.
가너의 감독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해는 2005년이다. 그해 89승 73패로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 막차에 오른 휴스턴은 디비전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잇달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월드시리즈(WS)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4전 전패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지만, 그해 휴스턴은 로이 오스왈트·앤디 페티트·로저 클레멘스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인상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다.
2005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필 가너. @MLB
가너의 MLB 선수 통산 성적은 1860경기 타율 0.260(1594안타) 109홈런 738타점 225도루이다. 감독으로는 985승 1054패(승률 0.483)를 기록했다. 야후스포츠는 '가너가 선수로 뛰었거나 감독을 맡았던 여러 MLB 팀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인이 된 가너를 추모했다. 여기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밀워키, 애슬레틱스, 휴스턴, 디트로이트 그리고 가너가 한 시즌 동안 뛰었던 LA 다저스도 포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