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인 FC CNB 전맹축구클럽(파란색)과 화성시각축구단(주황색). 롯데장학재단 제공 ‘강호’ 화성시각축구단이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화성시각축구단은 지난 11~12일 서울 송파구 송파시각장애인축구장에서 열린 ‘2026년 롯데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에서 전맹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화성시각축구단은 창단 이래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 대기록으로 ‘맹호’다운 실력을 뽐냈다.
롯데장학재단이 후원하는 ‘롯데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는 스포츠 정신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완화하고, 선수들이 역량과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대한장애인축구협회의 주최로 2024년 첫 개최 이후 3회째를 맞으며 선수 육성 및 종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올해 대회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
올해 대회에는 ▲서울 ▲화성 ▲충북 ▲경북 ▲경남 ▲경기 지역 총 8개 팀, 100여 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 출전자는 2026년 대한장애인축구협회 등록 선수 및 참가 자격 인정 선수로 이뤄졌다.
전맹부 우승팀인 화성시각축구단. 롯데장학재단 제공 시각장애인축구대회는 선수들의 시각 정도에 따라 전맹부와 저시력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맹부는 빛을 느끼지 못하거나 형태 식별이 어려운 선수들이며, 저시력부는 시력 0.03 이하로 사물의 윤곽을 희미하게 인식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각 부문 경기는 5명의 선수로 구성된 팀들이 맞붙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날 11일에는 전맹부(FC CNB 전맹축구클럽·매치업BS·프라미스랜드·화성시각축구단)와 저시력부(경기Blind FC·경남저시력축구팀·서울저시력축구팀·충북이글 FC) 예선 4경기가 열렸다. 12일에는 각 부문 결승전 2경기가 이어졌다.
전맹부 화성시각축구단은 프라미스랜드를 2-0으로 꺾고 우승했고, 저시력부 충북이글 FC가 경기Blind FC를 상대로 7-3으로 승리했다.
대회를 후원한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세 번째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장혜선(왼쪽 두 번째)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김기환 대한장애인축구협회 김기환 회장. 롯데장학재단 제공 그러면서 “시각장애가 특히 어려움이 많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축구에 도전하고 경기를 이어가는 게 제겐 기적처럼 느껴지며, 선수들 앞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 이사장은 “이 대회는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라 여러분이 세상에 전하는 ‘불가능은 없다’는 강한 메시지로, 분명 많은 분들에게 큰 힘과 희망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앞을 보지 못해도 세상에 큰 빛이 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절대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시각장애인축구대회 외에도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사업, 발달장애인 일상생활 지원사업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 이사장은 일간스포츠에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돕는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