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_(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6 울산 HD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서울 송민규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김기동 감독 등 코치진과 기뻐하고 있다. 2026.4.15 yongtae@yna.co.kr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FC서울이 3643일 만에 울산 HD와 원정 경기서 승전고를 울리며 연속 무패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서울은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경기서 울산을 4-1로 완파했다. 서울은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를 질주하며 단독 1위(승점 19) 체제를 굳건히 했다. 울산은 리그 2패(4승1무)째를 올리며 2위(승점 13)에 머물렀다.
김기동 감독 체제 3번째 시즌을 맞이한 서울의 시즌 초반 기세가 뜨겁다. 특히 ‘징크스 타파’가 이어진다. 서울은 지난 11일 전북과 홈경기서 1-0으로 이기며 9년 묵은 ‘전북전 홈경기 무승’ 징크스를 깼다. 이날은 지난 2016년 4월 24일 이후 울산 원정 13경기 연속 무승(4무9패) 징크스를 격파했다. 서울이 울산 원정서 이긴 건 3643일 만의 일이다.
서울은 전반 첫 45분부터 물오른 상승세를 뽐냈다. 킥오프 3분 만에 손정범의 크로스를 받은 송민규가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굴절됐지만, 문전의 후이즈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리그 1호 골을 신고했다.
7분 뒤엔 코너킥 공격서 상대의 자책골로 달아났다. 코너킥 공격 중 공이 울산 윙어 벤지의 어깨를 맞고 뒤로 흐르며 홈팀의 골라인을 넘었다.
이른 시간 2골을 내준 울산은 전반 15분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야고의 센스 있는 슈팅으로 골키퍼를 제쳤으나, 서울 수비수 박수일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울산의 공세를 잠재운 건 서울 송민규였다. 전반 30분 바베츠로부터 전진 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조현우도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0-3으로 밀린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8분 송민규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
울산은 후반 23분 말컹의 득점으로 뒤늦게 만회했다. 장시영이 오른쪽 지역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말컹이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