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5~26 EPL 33라운드 홈경기서 득점 후 팬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는 토트넘 시몬스. 사진=시몬스 SNS ‘손흥민(LAFC) 후계자’ 사비 시몬스(23·토트넘)가 여러 감정이 교차한 무승부 뒤 “가슴 아픈 결과”라고 인정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리그 15경기 연속 무승(6무9패)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며 강등권인 18위(승점 31)를 지켰다. 홈팀은 2026년 들어 여전히 리그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기였다. 이날 홈팀은 전반 39분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토트넘 7번’ 시몬스가 절묘한 로빙 패스로 포로의 득점을 도왔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후 달아날 기회를 놓쳤고, 결국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내줬다. 브라이턴 미토마 가오루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1-1로 맞선 채 맞이한 후반, 토트넘에선 시몬스의 오른발이 빛나는 듯했다. 시몬스는 후반 32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추가 골을 터뜨렸다. 그는 득점 후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관중석으로 향해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미 교체 카드를 다 쓴 상황, 시몬스는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제대로 뛰지 못했다. 사실상 브라이턴이 11대10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수비에 몰두한 토트넘은 끝내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브라이턴 조르니지오 루터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경기 막바지 아치 그레이의 슈팅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그가 찬 공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시몬스는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의 출발은 좋았다. 우리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알고 있기에, 팬을 위해서 승점 3점을 가져오고 싶었다. 마지막에 승점을 놓친 건 정말 가슴이 아픈 결과”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시몬스는 “팀으로서도, 개인으로서도 어렵고 도전적인 시즌이다. 나는 아직 어리고, 그런 것들을 배워야 한다. 항상 좋은 상황만 있을 순 없다. 새로운 감독이 왔고, 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는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