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프로하스카. 사진=프로하스카 SNS 유리 프로하스카(체코)가 허망한 패배 후 복귀 시기를 직접 밝혔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28일(한국시간) “프로하스카는 최근 논란을 잊고 재기에 나서고 싶어 하며 복귀전 상대로 2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하스카는 지난 12일 열린 UFC 327 라이트헤비급(93㎏) 타이틀전에서 카를로스 울버그(뉴질랜드)에게 1라운드 KO 패했다. 그는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다리를 절뚝이던 울버그의 강펀치 한 방에 고꾸라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 직후 프로하스카는 울버그의 모습을 보고 ‘자비’를 베풀었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를 들은 울버그는 프로하스카를 향해 ‘가짜’라고 표현하며 “그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MMA 전문 기자 아리엘 헬와니가 진행하는 ‘아리엘 헬와니 쇼’에 출연한 프로하스카는 “경기 후 관중들에게 ‘자비로 싸웠다’고 말하기 위해 미리 준비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경기가 쉽게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축하해. 그(울버그)는 챔피언이다. 정말로 그가 날 이겼다. 인정한다. 하지만 울버그가 한 말들은 솔직히 다 헛소리”라고 덧붙였다.
울버그가 프로하스카를 KO 시킨 장면. 사진=UFC 챔피언 등극 좌절의 아쉬움을 뒤로한 프로하스카는 재기를 꿈꾼다. 그는 “(옥타곤에) 복귀하고 싶다. 아마 10월쯤이 될 것 같다. 지금은 딸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본격적인 준비까지) 두 달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10월 복귀를 노리는 프로하스카는 파울로 코스타(브라질)와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러시아)를 다음 상대로 지목했다. 프로하스카는 라이트헤비급 랭킹 3위이며 코스타와 안칼라예프는 각각 7위, 1위다.
프로하스카가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안칼라예프와 맞붙어 승리하는 게 상책이다. 다만 프로하스카가 직전 경기에서 패배한 만큼, UFC에서 안칼라예프를 붙여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