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정규 1집으로 컴백한 빌리 (사진=일간스포츠 DB)
그룹 빌리가 다크 카리스마를 두르고 데뷔 5년 만의 첫 정규 앨범 출사표를 던졌다.
6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빌리 정규 1집 ‘더 콜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2’(이하 ‘더 콜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2’)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1년 데뷔한 빌리가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자, 2022년 발매한 동명의 미니 2집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다룬 ‘균열’의 발생을 넘어 심부로 들어가는 용기를 이번 신보를 통해 전한다.
이날 멤버 문수아는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 그동안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앨범인 만큼 다양한 빌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람은 “미니 2집 이후 4년 만에 보여드리는 독특한 서사”라며 “마음이 힘들 때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는 힘찬 곡들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포토]츠키, 오늘은 카리스마 여신 (사진=일간스포츠 DB) 타이틀곡 ‘잽’(ZAP)은 번쩍이는 충격을 의미하는 단어로, 쏟아지는 가십과 반복되는 외부의 노이즈를 스스로 차단하고 온전히 ‘지금의 나’로 돌아오는 순간을 노래한 곡이다. 하루나는 “기존 빌리 위에 한층 강렬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더해졌고, 지금까지와 다른 장르라 색다른 퍼포먼스가 가능할 것 같았다”고 첫인상을 떠올렸다.
반항적인 레이브 사운드에 멤버들의 잘 벼린 날카로운 고음과 타격감 좋은 래핑이 터진다. 하루나의 일본어와 츠키의 영어 내레이션이 변주를 주며, 퍼포먼스도 예리하다. ‘잽’이라 외치며 손등을 칼날처럼 세우더니 갈고리 모양의 손가락 동작을 만들며 시선을 잡아챈다. [포토]빌리, 파워풀한 무대 (사진=일간스포츠 DB) [포토]빌리, 강렬한 7인의 여전사 (사진=일간스포츠 DB)
포인트 안무에 대해 션은 “‘후크(Hook) 춤’이라고 부른다. 자물쇠를 푸는 듯한 동작”이라고 설명했다. 츠키는 “보시기에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챌린지를 통해 많은 분들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더스트리얼 힙합부터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를 재해석한 클래식 샘플링, 하이퍼 팝 등 글로벌 프로듀서진이 참여해 다채로운 장르를 확장했다. ‘잽’과 더블 타이틀 ‘워크’를 비롯해 ‘시크릿 노 모어’, ‘TBD’, ‘비욘드 미’ 등 7개의 신곡과 4개의 리믹스 트랙, 그리고 일본어 버전으로 먼저 발매된 ‘도미노 ~ 버터플라이 이펙트’의 한국어 가창 버전까지 12곡이 담겼다.
멤버들의 참여도 진정성을 더했다. 시윤, 문수아, 하람이 수록곡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문수아는 더블 타이틀곡 ‘워크’ 작사 참여에 대해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곡이라 억지보단 ‘이게 바로 나’라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잽’과 타이틀로 고민한 만큼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히트곡 ‘긴가민가요’처럼 발랄하고 독창적으로 K팝을 비틀어왔던 빌리. 그 이면의 불안을 마주하며 세계관 ‘빌리버스’는 깊어진다. 시윤은 이번 앨범 키워드를 ‘자각’을 꼽으며 “외부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찾는다”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강조했다.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수현은 “퍼포먼스도 그렇지만, 노래 자체도 강점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역시 빌리, 믿고 듣는다. 이런 걸 기다렸지’라며 음악 자체를 좋게 평가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