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오정세. 손재곤 감독, 박지현, 엄태구(왼쪽부터)가 7일 서울 성동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와일드씽'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동안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6.05.07/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아이돌에 완벽 빙의했다.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와일드 씽’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손재곤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참석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이날 손 감독은 ‘와일드 씽’을 소개하며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아이돌 자료들을 보면서 연구했다. 최종적으로 스타일을 정하고 에피소드를 만들 때는 구체적으로 가져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라이앵글 3인방으로는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뭉쳤다. 먼저 ‘댄스머신’에서 ‘생계머신’ 현우로 분한 강동원은 “아이돌이 늘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 찍으면서 존경하게 됐다”며 “원래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특히 대본이 좋았다. 꽉 닫힌 결말과 그걸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가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헤드스핀과 브레이크 댄스에 도전한 것을 두고 “5개월 연습했다. 내가 힙합에 대한 이해도가 거의 제로다. 그런 내가 헤드스핀을 하면 얼마나 웃길까 싶었다. 묘하면서도 짠하게 웃기고 싶었다”며 “브레이크 댄스는 중력을 거스르는 춤이더라. 지금까지 배운 것 중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라고 혀를 내둘렀다.
‘폭풍래퍼’에서 ‘폭망래퍼’가 된 상구는 엄태구가 맡았다. 엄태구는 “열정은 높은데 실력이 안 따라주는 캐릭터”라며 “촬영 전부터 최대한 자주 랩을 연습했다. JYP에 선생님이 계셔서 총 5개월 정도 틈날 때마다 갔다. 무대 촬영 때도 귀엽지 않으면 죽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절대매력’에서 ‘절대재력’의 상징이 된 도미는 박지현이 연기했다. 박지현은 “방송에서는 청순하고 귀엽지만 ‘쾌녀’라는 반전 매력이 있다”며 “과거 도미를 연기할 때는 아이돌 느낌을 살리려고 태닝을 했다. 또 메인보컬이라 성량을 좋게 내려고 노력했고 그 시대 걸그룹 영상을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사전 공개 후 연일 화제가 된 트라이앵글의 데뷔곡 ‘러브이즈’(Love is)와 관련해서는 손 감독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손 감독은 “원칙은 당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현재 관객이 들어도 좋은 곡, 극장에서 처음 들어도 좋은 곳이었다”고 짚었다.
강동원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영화 촬영 후 마지막에 찍었다. 이미 무대 촬영을 많이 해서 크게 힘든 지점은 없었다”고 말했고, 박지현은 “2집은 사회 비판적이고 사이버틱한 콘셉트”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강동원은 “누구나 빛나고 싶은 순간이 있으니까 영화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거 같다”며 “극장에 와서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