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31)이 16경기 만에 승리 투수를 노린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31)이 16경기 만에 승리 투수를 노린다.
박세웅은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롯데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소속팀과 개인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박세웅은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롯데 8-3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1승째이자, 개인 통산 79승째였다.
하지만 이후 2025 정규시즌 나선 9경기에서 한 번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내리 패전만 7번 쌓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리그 3위를 지키다가 추락한 시점이란 겹친다.
승운은 올 시즌도 따라주지 않았다. 3월 31일 NC 다이노스와의 첫 등판부터 6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했지만, 승리 없이 4패만 당했다. 첫 경기에서는 자책점 없이 4실점을 기록했을 만큼 수비 지원이 따르지 않았다. 이후에는 타선 득점 지원이 적었다. 올 시즌 박세웅의 경기당 득점 지원은 롯데 선발 투수 중 가장 적은 2.33점이다. 6과 3분의 1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버틴 바로 전 등판(1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구원 투수가 1점 더 내주며 승리 투수 요건을 사라졌다. 15경기 연속 무승.
롯데는 지난 주중 키움 히어로즈 3연전부터 타선이 살아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KT 시리즈에서는 1차 스프링캠프 기간 불법 오락실을 출입해 징계(30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나승엽과 고승민이 합류했다. 두 선수는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1·2차전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1위 KT 상대 전적 1승 1패를 만든 롯데는 7일 경기에서 3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과 7위 진입을 노린다.
박세웅 개인적으로는 278일 만에 승수 추가를 노린다. 개인 통산 80번째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다. 만약 7일 KT전에서도 승수 추가에 실패하면 커리어 최다 경기 '무승'이 이어진다. 이전에도 2024년 6월 2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이후 15경기 연속 승수를 찾지 못한 바 있다.
박세웅은 최근 3시즌(2023~2025) 5번 수원 원정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체 평균자책점(4.41)을 웃돌았다. 올 시즌 KT에 합류해 타선 공격력 향상을 이끈 최원준을 상대로는 같은 기간 상댛나 18번 승부 중 2안타만 내주며 강했다. 다른 이적생 김현수에게도 피안타율 0.120(2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역시 강세를 보였다.
박세웅은 앞서 15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을 때도, KT를 상대(2025년 3월 29일)로 16경기 만에 승수를 챙겼다. 좋은 기운이 있는 상대를 제물로 팀과 자신의 반등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