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전 퀴라소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EPA 연합뉴스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퀴라소가 프레드 뤼턴 감독과 결별했다. 딕 아드보카트가 다시 지휘봉을 쥘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퀴라소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표팀을 이끌던 뤼턴 감독의 사임을 공식화했다. 협회는 뤼턴 감독이 자진해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뤼턴 감독은 협회 성명에서 “선수들과 스태프 사이의 건강한 프로 관계를 해치는 분위기가 형성돼서는 안 된다. 물러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며 “시간이 많지 않으며 퀴라소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사임 배경을 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퀴라소를 이끈 뤼턴 감독은 3개월 만에 결별하게 됐다. 뤼턴 감독이 지휘한 퀴라소는 지난 3월 중국에 0-2로 패했고, 호주에도 1-5로 완패했다.
프레드 뤼턴 감독. 사진=AP 연합뉴스
뤼턴 감독이 사임하면서 아드보카트 전 감독이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년 1월 퀴라소 대표팀에 부임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퀴라소의 역대 첫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이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월 딸의 건강 악화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다만 최근 아드보카트 감독 딸의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퀴라소 선수들이 아드보카트 감독의 복귀를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만약 1947년생으로 78세인 아드보카트 감독이 퀴라소에 다시 부임한다면, 역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최고령 사령탑이 된다.
퀴라소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독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와 E조에 묶였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