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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운명이 또 한 번 비디오판독(VAR) 앞에서 흔들렸다.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명적인 판정이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토트넘은 강등권과 승점 차를 단 2점으로 유지한 채 시즌 막판 극도의 압박 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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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은 후반 중반 나왔다.
1-0으로 앞서던 토트넘은 수비 과정에서 볼을 걷어내려던 마티스 텔의 오버헤드킥이 에단 암파두의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 재러드 질렛은 처음에는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VAR이 개입했다. 오랜 체크 끝에 질렛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경기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토트넘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단순한 무승부 이상의 충격이었다.
토트넘은 최근 홈 10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시즌 내내 이어진 불안한 경기력 속에서 이날 경기만큼은 반드시 잡아야 했지만, 또다시 결정적인 순간 비디오판독 판정이 변수로 등장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교체 투입된 제임스 매디슨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루카스 은메차와 충돌하며 넘어졌지만 이번에는 비디오판독이 토트넘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추가 판독 끝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승점 3점 대신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경쟁팀들의 흐름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뉴캐슬전에서 승리할 경우 토트넘을 추월하게 된다. 시즌 막판 강등권 싸움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든 셈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수차례 비디오판독 논란 중심에 섰다. 득점 취소, 핸드볼 판정, 퇴장 여부 등 매 경기마다 비디오판독이 화제가 됐다. 그리고 이번 리즈전에서는 그 비디오판독이 토트넘의 시즌 전체를 뒤흔드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제 토트넘에 남은 것은 단 두 경기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