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키움 히어로즈 히트상품 배동현(28)이 한 박자 쉬어간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2026 키움 히어로즈 히트상품 배동현(28)이 한 박자 쉬어간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브리핑에서 배동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이날 이주형(등번호 58), 김동규, 정세영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은 대신 포수 김동헌, 야수 김웅빈, 투수 김윤하와 박지성을 콜업했다.
배동현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이적한 선수다. 시범경기에서 다부진 투구로 주목받았고, 김윤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대체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했고, 지난달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로 키움의 개막 3연패 탈출을 이끄는 등 4연승을 거두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그런 배동현이 친정팀 한화의 재대결에서 다시 흔들렸다. 개막전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1피홈런)를 기록했던 그는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12일 경기에서도 3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8점을 내줬다. 볼넷과 사구도 각각 2개와 1개를 내줬다. 키움도 5-11로 완패했다.
전날 투구 내용이 배동현의 1군 제외에 영향을 미쳤을까. 설종진 감독은 "원래 계획된 것"이라고 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한 경험이 없는 배동현의 체력 관리를 위해 휴식을 주는 것이라는 의미다. 4월 내내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한 점을 고려했다.
한화전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구속과 운영이 나쁘진 않았다"라면서도 "초반(1회 5실점)에 그렇게 많은 실점을 하는 투수는 아니"라면서 투구 외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 같다고 가늠했다. 배동현은 친정팀 한화전에 대한 투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선발 투수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과 같은 마운드에 서는 날도 고대했다.
키움은 배동현의 자리에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임시 대체 선수로 영입한 케니 로젠버그를 투입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