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JFA)가 15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엔도 와타루(리버풀)를 비롯해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발탁된 가운데, 이번 명단 발표에서 눈에 띄는 건 '일본의 손흥민'이라 불리는 측면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28·브라이튼)의 명단 제외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이날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회 기간 내 복귀가 어렵다"며 미토마의 제외 이유를 밝혔다.
미토마는 지난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과의 경기 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바 있다. 소속팀 브라이튼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토마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하며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고강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기준으로 마지막까지 합류를 타진했으나, 최종적으로 대회 일정에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JFA SNS
미토마의 이탈은 일본 대표팀에 적지 않은 전력 손실로 평가된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미토마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후반 도중에 투입되는 조커 격으로 기용되었으나 '미토마의 1밀리'로 스페인을 꺾은 상징이 됐다"며 "모리야스 감독 제2기에서는 주축으로 정착, 왼쪽 측면 부동의 1순위로서 공격을 진두지휘해왔으나 이번 부상으로 팀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평가했다.
핵심 공격수의 이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일본은 사상 첫 8강 진출(새로운 경치)을 넘어선 '우승'을 궁극적인 목표로 내걸었다.
이날 눈시울을 붉히며 최종 명단 선수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한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이 하나로 결속해 세계에 도전하겠다"며, "오늘은 J리그 출범일(1993년 5월 15일)이다. 선수들 모두 J리그를 경험했기에 세계 무대에 나설 수 있는 것"이라고 자국 리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본에 충실하며(범사철저) 끝까지 터프하고 끈기 있게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