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웸반야마. AFP=연합뉴스 빅터 웸반야마. AFP=연합뉴스
2025~2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무대에서 일부 관중의 도를 넘은 행동이 잇따르면서 리그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경기 도중 코트에 난입해 선수와 함께 셀피(Selfie)를 찍으려 한 관중을 비롯해 사건에 연루된 2명에게 사무국이 NBA 전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 조처를 내렸다.
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등의 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NBA 사무국은 전날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욕 닉스 간의 NBA 파이널 1차전에서 발생한 코트 난입 사건과 관련해 관중 두 명에게 리그 전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건은 샌안토니오와 뉴욕의 파이널 1차전 4쿼터 도중 발생했다. 샌안토니오가 공격하던 상황에서 한 관중이 휴대전화를 손에 든 채 코트로 뛰어들었다. 이 관중은 3점 라인 부근까지 진입한 뒤 샌안토니오 빅토르 웸반야마와 뉴욕 미첼 로빈슨 근처에 멈춰 서 셀카를 찍으려 했다. 그러나 보안요원들이 즉시 달려들어 관중을 제압했고, 퇴장 조처됐다.
NBA는 성명을 통해 '코트 구역에 무단 침입한 인물은 체포됐으며 NBA의 모든 경기장에 평생 출입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또 다른 인물 역시 역할이 확인돼 영구 출입 금지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두 번째 인물이 어떤 방식으로 사건에 관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AP통신은 체포된 관중이 미성년자라고 보도했다.
웸반야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런 상황은 처음 겪어봤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랐다"며 "2024년 경기 도중 박쥐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경기가 중단됐던 때만큼 놀랐다"고 말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그 사람을 팬이라고 부르는 것조차 망설여진다"며 "단순히 경기를 보러 온 것이 아니라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무대인 만큼 일부 사람들은 어리석은 행동으로 주목받으려 한다"며 "이런 행동은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파이널 1차전에서는 뉴욕이 샌안토니오를 105-95로 꺾고 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