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26 인제 GT 마스터즈 2라운드 마스터즈1 우승을 차지한 김요셉·지인호(팀루트개러지) 조의 10번 차량. 사진제공=인제GT 마스터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김요셉·지인호(팀루트개러지) 조가 지난 7일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 스피디움(3.908km)에서 열린 2026 인제 GT 마스터즈 2라운드 마스터즈1 클래스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경기 중반까지 선두권과 거리가 있었지만, 경쟁 팀들의 이탈이라는 변수를 놓치지 않고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가장 먼저 체커키를 받아냈다.
예선에서는 변인성·박동섭(팀디랩) 조가 1분 47초 921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들은 1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예선 1위에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마스터즈1 챔피언 김현석·원대한(팀루트개러지) 조 역시 예선 2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결승 레이스에서는 변수가 쏟아졌다. 경기 중반 세이프티카(SC)가 세 차례 투입되며 순위표가 요동쳤다. 선두를 달리던 변인성·박동섭 조는 경기 중반 리타이어하며 우승 경쟁에서 이탈했다. 1라운드 우승팀 김태환·이인용(오버리미트) 조가 선두로 올라서며 2연승을 노렸으나, 경기 후반 김요셉·지인호 조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2위로 경기를 마쳤다. 3위는 최근환·권도윤(B.O.B RACING X 아주자동차대) 조가 차지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2라운드 기자회견에 참석한 2위 김태환·이인용(오버리미트, 왼쪽부터) 조, 1위 김요셉·지인호(팀구르트개러지) 조, 3위 최근환·권도윤(B.O.B RACING X 아주자동차대) 조. 사진제공=인제GT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김요셉은 "전기 트러블로 최하위권까지 밀려난 뒤 다시 올라오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팀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별히 준비한 전략은 없었다"며 "변화무쌍한 레이스 상황 속에서 무전으로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대응했다"고 말했다.
클래스 통산 첫 우승을 기록한 김요셉은 시즌 선두와의 격차를 7점으로 좁히며 챔피언십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는 "챔피언십은 하늘이 정해준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고, 레이스는 운영과 사건·사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른 클래스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마스터즈N에서는 정윤호·이정우·강신홍(OVERRUN) 조, 마스터즈N-evo는 이대웅(석세스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즈2는 박민제·정연섭·신동민(아우토모빌) 조, 마스터즈3는 정시현·이재용(봉좌레이싱)이 각각 클래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정민 인제 GT 마스터즈 조직위원장은 "이번 2라운드는 1라운드보다 출전 규모도 늘었고, 경기 내용도 한층 치열해졌다"며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각 팀의 전략이 정교해지고 대회의 완성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2026시즌 인제 GT 마스터즈 3라운드는 오는 8월 2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