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부른 이재, 북중미월드컵 개막식 무대 선다
이건 기자
등록2026.06.11 08:16
수정
2026.06.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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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서울 거리에서 붉은 물결을 바라보던 한 소녀가 24년 뒤 세계 최대 축구 축제의 개막 무대에 선다.
한국계 싱어송라이터 이재(EJAE)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공연에 참가한다. FIFA는 1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재를 비롯해 안드레아 보첼리, 데이비드 게타, 메건 디 스탤리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개막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재는 최근 공개된 월드컵 공식 앤섬 'DNA'의 주요 보컬로 참여했다. 'DNA'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첫 월드컵을 상징하는 곡으로 축구가 국경과 세대를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작업에서 이재는 한국어 가사를 직접 녹여냈다. FIFA 공식 채널을 통해 그는 "세계인이 함께 듣는 월드컵 노래에 한국어를 담을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가 월드컵과 특별한 인연을 느끼는 이유도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리 응원 문화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재는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함께 환호하고 서로를 껴안으며 기뻐하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때 느꼈던 공동체 의식이 월드컵의 진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작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어 월드컵 공식 주제가 프로젝트까지 합류하면서 활동 무대를 세계 스포츠 이벤트로 넓히게 됐다.
개막식 무대에서는 전설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DNA'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첼리는 "축구는 어린 시절부터 내 삶의 일부였다. 월드컵 개막식에서 노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멕시코, 미국, 캐나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총 48개국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 대회로 치러지며, 개막전은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