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홈런 2개 등 4타점을 기록하며 2위 오스틴 딘과의 격차를 벌린 강백호. 사진=한화 이글스 강백호(27)가 타점 1위를 수성하며 공격을 이끈 한화 이글스가 1위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을 잡았다.
한화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의 홈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강백호는 투수전 양상 속에서 알토란 같은 타점을 기록하며 승부의 추를 한화 쪽으로 내렸다.
이 경기는 강백호와 오스틴 딘(LG) 두 타자의 타점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다. 전날까지 강백호는 81개로 리그 1위, 오스틴은 80개로 2위였다. 강백호가 6월 주춤한 사이 오스틴이 뜨거운 타격감을 발휘하며 추격했고, 7월 2경기를 치르며 그 차이를 1로 좁혔다.
이 경기는 LG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 한화 오웬 화이트가 5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고 나란히 호투하며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강백호와 오스틴도 두 번째 타석까지 침묵했다.
경기 균형을 깬 건 강백호였다. 그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서 웰스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5구째 145㎞/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올 시즌 22번째 홈런이자, 82번째 타점이었다.
1-0, 한화의 살얼음판 리드에서 승기를 안긴 선수도 강백호였다.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나단 페라자가 LG 베테랑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안타로 출루했고, 문현빈이 연속 안타를 치며 대주자로 나선 오재원을 3루로 보냈다. 강백호는 이 상황에서 왼쪽 외야로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투런홈런을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8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강백호의 '쇼'는 끝나지 않았다. 그는 9회도 2사 3루에서 이상영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멀티포. 시즌 23호까지 마크했고, 이 경기 4타점째를 올렸다.
오스틴이 타점 추가에 실패하며 두 선수의 차이는 5로 벌어졌다. 타점왕을 향한 '강·오' 대전. 1차전은 강백호의 완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