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전반기 최종전을 앞두고 전날(8일) 오러클린의 교체 타이밍에 대해 "초반 구속이 잘 나왔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 안타를 맞아 내용적으로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평소와 다르게 제구력도 큰 문제가 없었다. 제구가 날리는 공도 없었고 구위도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래서 조금 더 밀고 나갔는데"라며 "결국 내 자신이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자책했다.
오러클린은 8일 LG전에서 3⅔이닝 동안 10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5패(5승)째를 기록했다. 삼성 오러클린이 8일 대구 LG전 투구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최근 오러클린이 부진했고, 전반기 잔여 두 경기만 남겨놓아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예고했다. 오러클린이 초반부터 흔들리면 백정현과 임기영, 미야지 중 한 명을 투입할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2-2로 맞선 4회 초 2사 후 4연속 안타를 맞고 2-5까지 스코어가 벌어질 동안 오러클린을 마운드에 뒀다. 이날 오러클린의 투구 수는 88개였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지난 7일 외국인 투수 교체설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3~4명의 후보를 보고 있다"고 인정했다.
맷 매닝의 부상 대체 선수로 3월 중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러클린은 두 차례 연장 계약을 맺었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86이다. 오는 16일 계약 만료를 앞둔 가운데 지난달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79로 흔들렸고, 8일 경기에서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스타 휴식기, 삼성은 외국인 투수 교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구단에서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 관련해) 최종적으로 협상하고 있는 상태"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