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상암] '원샷원킬' 하지 못했다...서울, 강원 0-0 무승부로 승점 나눠 가져
'원샷원킬.'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경기 전 강조한 건 '결정력'이었다. "확실한 기회가 왔을 때 얼마나 마무리를 잘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양 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경기는 0-0으로 끝이 났다. 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강원과 리그 최다 득점 팀 서울의 맞대결,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탄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전반 40분 최준의 얼리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곧바로 강원이 반격에 나섰다. 고영준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서울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팽팽한 중원 싸움 속에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선제골을 향한 의지가 더욱 뚜렷해지며 슈팅이 잇따랐다.
후반 13분 서울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최준에게 공을 이어 받은 정승원이 크로스를 올렸으나 이유현의 수비에 걸렸다.
강원도 곧바로 응수했다. 후반 15분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서민우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구성윤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세컨드볼까지 이어졌지만 서울 수비진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골문을 지켰다.
후반 17분 클리말라의 패스를 받은 바베츠가 강하게 슈팅을 때렸으나 강원 골키퍼 박청효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33분 정승원의 프리킥을 바베츠가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클리말라에게 향하는 듯했지만 강투지가 침착하게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강원도 세트피스로 맞불을 놨다. 후반 37분 김대원의 프리킥을 김건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구성윤이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강원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후반 39분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송준석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 들어 서울은 단 한 차례 슈팅에 그친 반면, 강원은 계속해서 서울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거센 공세에도 선제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43분에는 서울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승모의 컷백을 받은 송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을 정확히 맞히지 못하며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6분 강원이 이날 가장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수비수 사이에서 아부달라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구성윤이 몸을 던진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나란히 3연승을 달리던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
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