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 디퓨저 활용해 약 15m 높이서 바닥까지 기류 순환…최대 200평 공간 적용
-오는 10월 킨텍스 냉난방 공조 전시회서 특허 제품·소형 공장용 공조기 공개
공조 설비 전문기업 세기공조가 공장과 물류창고, 학교 강당 등 층고가 높은 대형 공간을 대상으로 수직형 냉난방 시스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세기공조는 약 30년간 공조 설비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온 기업이다. 회사는 숙련 엔지니어와 연구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10건의 특허 기술을 확보하고 냉난방·환기 제품을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으로는 5가지 기능을 결합한 열회수형 환기 공기청정기와 기류순환식 공장용 냉난방 장치, 대공간용 수직형 냉난방기 등이 있다.
세기공조가 2024년부터 개발·출시한 ‘공기 균일화 기반 공장용 수직형 냉난방기’는 실내 면적이 넓고 천장이 높은 공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스탠드형 냉난방기와 달리 천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바닥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대형 공간의 기류를 순환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복잡한 덕트 설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해 설치 과정과 공간 활용을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은 상부에서 바닥 방향으로 공기를 순환·확산시키는 구조를 적용했다. 분당 1.2회 회전하는 토출 디퓨저를 통해 약 15m 높이에서 발생한 바람을 바닥까지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세기공조에 따르면 제품 1대로 약 200평 규모의 공간까지 냉난방할 수 있다. 실제 적용 면적과 냉난방 성능은 시설의 층고와 단열 상태, 내부 구조, 사용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사는 대형 공장과 물류창고, 학교 강당 등 넓은 면적과 높은 층고로 인해 일반 냉난방 설비를 적용하기 어려운 시설을 중심으로 제품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대공간 공조 설비는 실내 온도 편차를 줄이면서 냉난방 효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공장과 창고는 설비 배치와 작업 환경에 따라 공기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어 공간 구조에 맞춘 기류 설계가 필요하다.
세기공조는 최근 ‘2026 특별기획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과 기술혁신 대상도 받은 바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냉난방 공조 전시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특허 기술을 적용한 대공간 공조기와 소형 공장용 직립형 공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필수 세기공조 대표는 “전체 직원 가운데 20% 이상이 10년 이상 근무한 연구개발·기술 인력”이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기술을 개선하고 직원 복지와 근무 환경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