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후보 탐색·바이오마커 발굴 지원하는 ‘스탯업 AI’ 개발
-양자 알고리즘 기반 온프레미스 솔루션 출시해 연구기관 공략
양자·바이오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일릭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양자기술 분야 지원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독자적인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릭서는 신약 후보물질 탐색부터 바이오마커 발굴까지 바이오 데이터 분석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분석해 연구자가 질병 관련 지표와 후보물질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서울아산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턱관절 질환 관련 신규 바이오마커를 발굴했으며, 해당 연구와 관련한 국제특허협력조약(PCT) 출원과 논문 게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수주가량 필요했던 멀티오믹스 분석 기간을 2일 이내로 줄였다는 점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다만 실제 분석 기간은 데이터 규모와 연구 목적, 전처리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릭서는 자체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탯업 AI(Statup AI)’도 운영하고 있다. 연구 데이터 전처리부터 분석 방법 선택, 결과 도출까지 이어지는 작업을 자동화해 연구자의 수작업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 연구·통계 분석 시장에서 SPSS와 SAS 등 해외 소프트웨어의 활용도가 높은 가운데, 일릭서는 자체 개발 플랫폼을 통해 의료·바이오 연구기관에 특화된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양자 알고리즘을 적용한 온프레미스 방식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온프레미스는 기관 내부 서버와 전산망에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보안이나 개인정보 규제로 외부 클라우드 이용이 제한된 병원과 연구기관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회사는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해 복잡한 바이오 데이터의 변수 조합을 분석하고, 연구 목적에 적합한 후보군을 탐색하는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적용 범위는 향후 기술 검증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연구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일릭서는 고려대학교와 경희대학교, 미국 UC 버클리 연구진 등과 분석 워크플로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과 특허 등 연구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는 대학·병원·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 설계부터 데이터 처리, 결과 해석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릭서는 최근 ‘2026 특별기획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장정권 일릭서 대표는 “양자·바이오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 과정의 효율성과 분석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외 연구기관에 적합한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