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24일 국립서울현충원서 전사자 추모식 개최
-참전용사 예우 확대·유가족 지원 강화 위한 보훈 활동 이어가
‘안케패스 대혈전 전승전우회’가 베트남전쟁 당시 안케패스 전투에서 전사한 장병을 추모하고 참전용사의 공훈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승전우회는 안케패스 전투에 참전한 맹호부대 장병과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다. 전투 과정에서 희생된 장병의 넋을 기리고 참전 역사를 후대에 전달하는 데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우회를 이끄는 이필영 운영위원장은 경남 하동군 출신으로, 1969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맹호부대 포병 장교로 복무했으며 1972년 베트남전쟁에 파병돼 안케패스 전투에 참전했다.
전승전우회에 따르면 맹호부대는 1972년 4월 11일부터 26일까지 안케 고개와 638고지 일대를 확보하기 위해 북베트남군과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군 장병 173명이 전사하고 400여 명이 부상하는 등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전우회는 전투에 참여한 장병들의 희생과 공훈을 알리고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조직됐다. 현재 약 45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고 단체 측은 설명했다.
매년 4월 24일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월남 안케패스 대혈전 전사 영령 추모식’을 개최한다. 4월 24일은 당시 맹호부대가 638고지를 확보한 날을 기념해 정한 날짜다.
추모식에서는 전사 장병에 대한 헌화와 묵념을 진행하고, 참전용사와 유가족이 참석해 희생의 의미를 되새긴다. 전승전우회는 관련 기록과 참전 경험을 정리해 후대에 전달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참전용사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높이고 호국·보훈 의식과 안보 인식을 확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참전회원 간 교류와 복지 지원, 유가족과의 연대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필영 운영위원장은 ‘2026 특별기획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했다.
이 위원장은 “국가의 명령에 따라 전쟁에 참전한 장병들의 희생과 공헌이 잊히지 않도록 기록하고 알리는 것이 전승전우회의 역할”이라며 “참전용사에 대한 보상과 의료·복지 지원, 전사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지속해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모 행사를 통해 전쟁의 희생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화와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