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초반부터 분수령을 맞이했다. 39일 만에 3연패를 당할 위기에서 낯선 투수를 상대한다. 사진은 16일 홈런을 친 빅터 레이예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초반부터 분수령을 맞이했다. 39일 만에 3연패를 당할 위기에서 낯선 투수를 상대한다.
롯데는 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와 후반기 첫 4연전(대구 원정)을 치르고 있다. 16일 1차전은 1-4로 패했고, 17일은 우천 순연됐다. 롯데는 6월 셋째 주부터 전반기 마지막 주까지 21경기에서 승률 0.700(14승 1무 6패)를 기록하며 이 기간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페이스를 해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치른 9일 KIA 타이거즈전 2-5 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38승에 머무르고 있다.
18일 삼성전은 3연패 기로에서 치른다. 롯데는 지난달 5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9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4연패를 당한 뒤 한 번도 3연패를 찍지 않았다. 6월 16일부터 전반기까지는 2연패도 없었다.
전반기 마지막 3주 돋보였던 투·타 조화에 조금 균열이 생겼다. 특히 최근 두 경기 각각 2점과 1점을 내는데 그칠 만큼 화력이 소강됐다. 차례로 2군으로 내려보내며 '메시지'를 전달했던 윤동희와 전준우가 후반기 개막과 동시에 1군에 복귀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낯선 투수를 상대한다. 삼성이 정규시즌 1위 등극을 위해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고, 대체 선발로 영입된 크리스 페댁이 18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페덱은 MLB 통산 132경기에 등판한 투수다.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해 올 시즌도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다. 총 132경기(119선발)에 등판해 32승(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이력은 KBO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선수 중 최상위권이다. 93~4마일(150~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우타자 몸쪽으로 살짝 떨어지는 체인지업 조합은 MLB 정상급 타자들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어떤 타자나 낯선 투수와 대결은 어렵다. 롯데 타선은 배동현(키움 히어로즈) 황동하(KIA 타이거즈) 등 1군 경험이 많지 않지만, 구위가 좋은 투수들과 승부에서 유독 고전했다.
페덱은 롯데 타선 입장에서 낯선 투수이자, 구위와 경험을 두루 갖춘 상대다. 3연패 기로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 건 분명하다. 하지만 그런 페덱을 괴롭히며 좋은 공격을 보여준다면, 지난 3주 동안 올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18일 전국에 비 예보가 있다. 대구 지역도 3~4시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 순연이 확실한 건 아니다. 18일 경기가 취소돼도, 페덱이 19일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롯데의 3연패 기로에서 상대해야 할 삼성 선발 투수는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