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4회에는 배우 구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구혜선은 ‘프로 N잡러’ 중 본업 첫 번째인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구혜선은 ‘인터넷 얼짱’으로 알려져 있던 당시, “신문 1면에 났다. 얼짱들의 팬덤이 형성돼서 몇만 명이 넘었다는 내용이었다”라며 모두의 주목을 받으면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배우로 데뷔한 이후 ‘시트콤 논스톱’, ‘열아홉 순정’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고 ‘꽃보다 남자’를 통해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특히 17년째 회자되는 ‘꽃보다 남자’ 스키장 밈을 보며 MC들이 폭소를 터트리자 “왜 웃긴지 진짜 모르겠다”라고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저렇게라도 기억해 주시는 게 좋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데뷔 24년 차로서 쏟아지는 수많은 악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모두를 집중시켰다. 구혜선은 “사실 악플을 정말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읽는다”라며 “초반에 악플을 받으면 너무 충격받을 수 있다. 이제 한 20년 정도 악플을 받으면 새로운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발음이 안 좋은데’라는 악플을 보면 저는 그걸 동력 삼아서 열심히 연습을 하면 된다”라고 악플을 자신을 성장시키는 자양분으로 바꿔버리는 단단한 마인드를 내비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구혜선은 화려했던 배우의 삶 속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찔한 순간을 겪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드라마를 하차했다며 “음식물 알레르기로 알고 있다. 대부분의 음식물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이후 증상이 완화되었지만 당시를 떠올리면 아찔하다는 구혜선은 “‘내가 여기서 죽으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갑작스러운 죽음의 위기 앞에서 떠오른 것이 ‘인간의 존엄’이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