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2회초 권혁빈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며 개인 통산 25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O리그에서 한국(KBO리그)에서 1565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93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499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2회 첫 삼진으로 2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한국 투수가 탈삼진 2500개를 달성한 건 류현진이 처음이다. 양현종(2264개·KIA 타이거즈+텍사스 레인저스)과 김광현(2124개·SSG 랜더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송진우(2048개·은퇴) 등이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을 뿐, 2500개 고지는 류현진이 최초다.
한화 류현진. 한화 제공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프로 데뷔전이었던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첫 타자 안재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호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 6월 19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역대 최연소(24세 2개월 25일), 최소 경기(153경기) 1000탈삼진을 달성한 그는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1238탈삼진을 기록했다.
2013년 MLB로 이적한 뒤로는 2023년까지 11시즌 동안 탈삼진 934개를 기록하며 한미 통산 2000탈삼진을 돌파했다. 2024년 KBO리그로 복귀한 그는 이날 7개의 삼진을 포함해 334개를 추가, 통산 2506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2006년과 2007년(178개), 2009시즌(188개), 2010시즌(187개), 2012년(210개) 등 5번이나 탈삼진 1위에 오른 바 있다. 선동열(은퇴)과 최다 탈삼진왕 공동 1위다. 류현진은 선동열, 최동원과 더불어 2번 이상 한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이기도 하다.
19일 경기에서 2500탈삼진을 기록한 뒤, 김경문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는 류현진. 한화 제공
MLB에서 역대 최다 탈삼진 투수는 27시즌 동안 5714개를 기록한 놀란 라이언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탈삼진 1위는 20시즌 동안 4490개를 뽑은 가네다 마사이치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5⅓이닝 4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팀이 9-9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