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방출한 지 하루 만에 브루스 짐머맨(31)을 영입했다.
한화 구단은 20일 "키 190㎝의 장신 좌완인 짐머맨은 우수한 커맨드를 활용한 코너워크가 장점이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140㎞ 중후반대이며 슬라이더, 포크볼, 싱커,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던진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인센티브 7만 달러 등 최대 44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짐머맨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6시즌 뛰었다. 이 기간 40경기(선발 28경기)에 등판해 169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8승 11패 평균자책점 5.63, 129탈삼진을 기록했다. 트리플A 7시즌 통산 성적은 112경기(선발 95경기) 523이닝 30승 26패 500탈삼진이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뛴 짐머맨은 15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MLB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짐머맨은 "한화에 합류해 기쁘다. 지난 3년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뛰면서 언젠가는 한국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짐머맨은 또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KBO리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최근 국제대회들을 보면서 아시아 야구의 수준이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팀 상황을 잘 파악해 빠르게 적응하고,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에르난데스에 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쳤다.
김식 기자 seek@edaily.co.kr